경상북도교육청은 13일 오후 2시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대공연장에서 ‘경북교육 2030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 앞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인터뷰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의 교육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작은학교 문제, 교육활동 보호 등 경북교육이 마주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향후 4년간 추진할 교육정책의 방향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현재 교육은 AI 시대를 맞아 큰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AI가 학교 현장에 들어오면 수업 방식은 물론 교육 생태계와 학생들의 진로까지 폭넓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AI 자체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며 결국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학생과 교직원이 AI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지역이나 가정환경에 따라 AI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작은학교 문제에 대해서도 지역 중심의 새로운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작은학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제는 과거처럼 개별 학교만의 노력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적정 규모가 필요한 학교는 적정 규모화를 추진하고, 존치가 필요한 작은학교는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은학교 학생들이 또래와 함께 배우고 협력할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학교 간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여러 학교를 하나의 교육공동체로 묶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작은학교 한 곳이 교육적 어려움을 홀로 감당하도록 두지 않겠다”며 “학교와 학교를 연결해 학생들의 교육권이 불리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권과 교육활동 보호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을 위한 교육도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며 “교육지원청별 상담기구를 중심으로 교원이 폭언이나 부당한 민원 등의 피해를 입었을 때 초기 단계부터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예방 중심의 교육활동 보호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변호사 지원과 법률 자문, 의견서 작성 등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학생들의 진로·진학 교육에 대해서는 획일적인 지도가 아닌 개인별 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AI 대전환 시대에는 사라지는 직업이 있는 반면 새롭게 생겨나는 직업도 많아 학생들이 진로와 학과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과거처럼 성적이나 등수만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방식은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적성을 살펴 저마다의 꿈을 키워주고, 그 꿈에 맞는 진로와 진학 방향을 함께 찾아줘야 한다”며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아이가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경북교육이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AI 기반 미래교육 전환과 교육격차 해소,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중심으로 향후 4년간의 구체적인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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